월드컵 첫판 체코 잡아라…이강인 '킬패스'를 필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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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6월11일·현지시각)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피파 랭킹 25위)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해 있다. 8강 진출이 목표인 홍명보호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A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첫 상대 체코 (피파 41위)
한국은 6월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체코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한국과 같은 스리백(3-4-2-1) 전술을 활용한다.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렸다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팀이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 16골(3위)을 넣은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경계 대상이다. 중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토마시 소우체크가 조율하고, 수비는 울버햄프턴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지킨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체코는 속도가 빠르고 기술이 좋다. 압박도 세고, 볼 탈취 이후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면서도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체코는 빠른 전환을 많이 해 실수가 잦다. 손흥민이 빌드업에 관여하고, 이강인의 탈압박 능력을 활용하면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안방 이점 개최국 멕시코 (피파 15위)
6월19일 오전 10시 열리는 2차전 상대는 멕시코다.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A조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다.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물론,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 경기장 환경에도 익숙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자국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조기 소집 요청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국내파 선수 20여명이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기본 전형은 4-3-3이다.
경계 대상 1호는 중원 핵심이자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다. 최전방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도 날카롭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실전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다. 주전 골키퍼 앙헬 말라곤(클루브 아메리카)이 부상인 것도 약점이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부상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멕시코는 가장 어려운 상대다. 2002년 때 우리가 그랬듯, 안방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최약체 평가…방심은 금물 남아공 (피파 60위)
6월25일 오전 10시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남아공은 자국에서 열렸던 2010년 월드컵 이후 처음 본선 무대를 밟는다. A조 최약체이지만, 복병으로 꼽히는 팀이기도 하다. 위고 앙리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4-2-3-1 전형을 사용하며,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최전방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를 제외하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대신 자국 리그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이 과거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에 약했기 때문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1승 제물’로 여겼던 알제리에 2-4로 졌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가나에 2-3으로 졌다. 3월 치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0-4로 완패했다. 12년 전 알제리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수다. 황덕연 해설위원은 “남아공은 조직력이 좋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라며 “만약 최악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초반부터 압박 강도를 높이며 과감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멕시코 불안한 치안…대회 변수로
대회 개막까지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멕시코 일부 지역의 치안 문제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지난 2월 마약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우두머리인 엘 멘초가 사살된 뒤 보복성 소요 사태가 일어나며, 최고 수준 보안 경보인 ‘코드 레드’가 발령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군인 2만 명, 경찰관 5만5천 명 등 총 10만 명 규모의 보안 인력을 투입하는 ‘쿠쿨칸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단 안전 확보가 필수인 월드컵이 됐다.
손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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