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쓰고 출전한 시골 교사, 명문 보카 주니어스 골문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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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팬들의 함성이 멎었다.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수비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남미 명문 구단을 침묵시킨 주인공은 뉴질랜드의 한 작은 마을에서 온 수습교사 크리스티안 그레이다.
오클랜드 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일궈냈다. 축구가 본업이 아닌 선수들이 세계 강호들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동점골을 터뜨린 그레이를 기다리는 건 한 달간 쌓인 학생들의 과제다. 그레이는 오클랜드 마운트 로스킬의 한 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친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차를 써야만 했다. 그는 경기 후 “나는 이런 환경과 다른 작은 마을에서 왔다. 그래서 꿈만 같다”며 “여기서 느낀 순간들을 학생들에게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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